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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다이슨 이 제품, 11번가에서만?" 이상호 대표의 '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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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올해 상반기 34개 브랜드와 JBP 체결…전년동기대비 거래액 4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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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포털 11번가가 가전, 뷰티, 여행, 식품업계를 막론하고 JBP(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를 맺으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11번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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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 최초 다이슨코리아와 업무제휴 추진, 한샘도무스 단독 선출시…."

11번가가 디지털, 라이프뷰티, 마트,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JBP(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를 맺으며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커머스 업계 최초 전문 브랜드와 업무 제휴를 맺고 단독 상품을 선보이거나 할인폭을 넓히는 방식이다.

지난해 11번가 매출액은 5950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 흑자전환했다. 직매입 사업을 축소한 탓에 매출액은 11.8% 줄었지만, 수수료를 받는 오픈마켓 사업에 집중한 결과 흑자를 낼 수 있었다. 11번가는 올해도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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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위니아딤채, 위니아대우와 업무제휴 협약(JBP)을 맺었다. 사진은 11번가 이상호 사장(사진 왼쪽), 위니아딤채 김혁표 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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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더 이상 출혈경쟁을 지속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JBP다. 올해 초 11번가는 ‘JBP TF(테스크포스)’를 따로 구성했다. 올해 초부터 이상호 대표와 경영진들이 외부 제휴를 통해 협업 성과를 늘려가자고 강조했다.

JBP로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상품을 판매하거나 묶음·할인 판매 등을 진행한다. 브랜드와 직접 업무협약을 맺어 11번가의 비용을 줄이면서도 11번가만 있는 저렴한 상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11번가는 올 상반기만 각 디지털, 라이프뷰티, 마트, 생활플러스, 뷰티 등 5개 카테고리별 34개 브랜드와 JBP를 체결했다. JBP를 맺은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 이상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CJ제일제당, 농심, 매일유업 등 마트와 아모레퍼시픽, 야놀자, 바디프랜드, 다이슨 등의 리빙브랜드 동반성장 효과가 컸다.

11번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주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각사 핵심역량을 결합한 공동 프로모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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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의 동영상 구매 후기 서비스 ‘꾹꾹’에 등록된 동영상 리뷰가 22만개를 넘었다./사진제공=11번가



지난해부터 11번가는 정보 제공, 상품 검색, 결제 등 쇼핑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총괄하는 커머스포털에 집중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 대표는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뿐 아니라 11번가는 지난해 '실시간 쇼핑 검색어' 동영상 리뷰 '꾹꾹'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꾹꾹 리뷰는 총 22만개가 넘어서며 반응을 끌고 있다. 또 직매입을 포기하는 대신 오픈마켓 최초로 이마트몰을 입점시켜 당일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상품 영역을 확대 중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으로서 입지를 다져 2023년까지 상장할 계획이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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