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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네이버·카카오 종횡무진…카드업계 "사업범위 족쇄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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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 카드사의 얼굴 인식 결제시스템(페이스페이)
[신한카드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핀테크 사업자뿐만 아니라 포털과 메신저 등 플랫폼 사업자까지 가세한 무한 경쟁에 내몰린 여신업계가 사업범위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8일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시대, 카드산업의 디지털 혁신현황 및 미래'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부합하는 융합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하려면 업계에 부과된 과도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연구위원은 카드산업이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면서 카드사가 이들과 경쟁하려면 디지털 결제 기술과 인프라, 카드 빅데이터 등 고유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융합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 등 여신업체는 여신전문금융과 관련성이 있는 사업만 부수사업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조항은 카드사가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게 여신업계의 판단이다.

윤 연구위원은 또 카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면 3년 이내 변경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고쳐 다양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보완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카드업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혁신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결제업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독려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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