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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애플, 脫액정패널로 산업구조 전환…삼성이 유기EL 공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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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출시 아이폰 전 기종에 채택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아이폰 11 시리즈가 정식 출시일인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제품들이 진열돼있다. 2019.10.25.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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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에는 전 기종 유기 EL(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할 전망이라고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공급업체 등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아이폰 전체 기종에 OLED 패널을 채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OLED 패널 채택 기종을 늘리고 있어 애플도 방침 전환에 나선다. 탈(脫) 액정패널이 가속화되면 붙여 부품, 소재 기업을 포함한 패널 산업의 구조 전환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2009년부터 OLED 패널을 채용해왔다. 중국의 화웨이는 2012년부터 OLED 패널 채용 기종을 늘려왔다.

애플은 2017년부터 OLED 패널을 채용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일부에만 사용하는 식으로 채택해왔다. 지난해에는 아이폰 11 시리즈의 최상위 기종만 OLED 패널을 채용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는 전 4개 기종 OLED 패널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리즈는 5G 대응 기종으로 화면 크기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등이다.

특히 신문은 이번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 OLED 패널을 "주로 삼성이 패널을 공급한다"고 전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이 73.5%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로 한정해 조면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압도적인 공급량을 강점으로 애플과 거래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OLED 패널의 가격은 액정패널의 두 배로 애플은 당분간 액정 모델과 OLED 패널 모델을 함께 출시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들의 움직임을 보고 "유기 EL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대만 조사회사 트랜드 포스 측은 지적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OLED 패널 전환은 관련 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액정패널 관련 기업에는 역풍일 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액정패널 대기업 재팬디스플레이(JDI)는 2019 회계연도 기준 애플 매출이 60%를 차지하고 있어 받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스스로 발광하는 적·녹·청색의 유기화합물을 사용해 화면에 영상을 표시한다. 백라이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액정패널과 비교했을 때 보다 선명한 영상을 연출한다.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리 보이는 문제도 없으며 가공하기 쉬운 특징도 가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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