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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가영, 차유람과 '3쿠션 첫 맞대결'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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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챔피언십 8강 진출, 대회 2연패 도전

뉴스1

차유람(왼쪽)과 김가영이 3쿠션 전향 후 처음으로 1대1 맞대결을 펼친다.(PBA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포켓볼 여제'였던 김가영(37)이 '포켓볼 여신'으로 불리던 차유람(33)과 3쿠션 전향 후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김가영은 8일 그랜드워커힐서울 컨벤션센터 1층 워커홀에서 열린 2020-21 프로당구(PBA) 투어 개막전 'PBA-LPBA SK렌터카 챔피언십'의 LPBA 16강전에서 차유람을 세트 스코어 2-1(4-11 11-9 9-6)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포켓볼에서 활약하던 두 선수가 3쿠션으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성사된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뜨거운 관심만큼 흥미로운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승자는 김가영이었다. 8강에 진출한 김가영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차유람은 자신의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출발은 차유람이 좋았다. 1세트에서 김가영의 부진 속에 11이닝 째 연속 4득점으로 11-4로 승리했다. 차유람의 에버리지는 1.000으로 평범했지만 김가영의 에버리지가 0.364로 저조했다.

기세를 몰아 차유람은 2세트에서도 첫 이닝부터 4득점하는 등 초반 5-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김가영은 5-9로 뒤져 패색이 짙은 9이닝에서 하이런 6득점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으며 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 김가영은 몸이 풀린듯 1이닝부터 6득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후 김가영이 연거푸 아깝게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차유람이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히며 5-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쉽사리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김가영이 12이닝 째에 어렵사리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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