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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쉴트 감독 "코로나19 검사 지연, 완벽하지 않다는 것 이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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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지연돼 훈련이 늦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쉴트는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여름 캠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이틀에 대해 말했다.

카디널스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검사 결과가 늦게 전달되면서 전날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날 훈련도 훈련 시간을 밤으로 미뤄 진행해야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도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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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 감독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영상 캡처.


쉴트는 "당연히 약간 실망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이것이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 불평하러 온 것이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모든 것을 제대로 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수들 건강을 챙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모든 선수들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임이 증명됐다. 우리 모두 이것에 기뻐하고 있다. 선수들은 불평하지 않고, 프로답게 동기부여를 찾고 전념하고 있다. 상황에 대처하며 준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불만이 있다면 경기장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선수단의 대처를 칭찬했다.

그는 또한 "선수들 모두와 대화를 나눴다. 힘든 시기, 언제 시작할지도 모르는 시즌이었지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그걸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다. 선수들에게는 중단 기간 훈련이 부족했던 경우 무리해서 따라잡으려고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에게는 이날 좋은 일이 많았다. 지난 3월 캠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 브렛 시슬이 타자를 상대했다. 캠프 합류가 지연된데 이어 코로나19 검사까지 지연됐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이날 훈련에 합류했다.

쉴트는 "다시 던지는 모습을 봐서 좋았다"며 마이콜라스의 복귀를 반겼다. "처음에는 몰리는 공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플레이트 주변으로 제구가 잘됐다. 모든 구종에 대한 감각을 찾은 모습이었다. 첫 등판이었기에 제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감이 좋고 공이 나오는 모습이 좋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이콜라스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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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캠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이콜라스는 투구를 재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마이콜라스는 "누군가 타석에 들어서 공에 대한 반응을 보여줘서 더 신나게 던질 수 있었다. 오늘은 정말 기쁜 하루였다"며 투구 내용을 자평했다. 이날 2이닝 40구를 소화한 그는 "다음에는 3이닝 50구 정도를 던질 것이다. 어느 정도까지 빌드업을 할지는 모르겠다. 매일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 것"이라며 시즌 준비에 대해서도 말했다.

쉴트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빌드업이 더 잘돼있기도 하다. 잭(잭 플레어티)같은 경우 꽤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선발 대부분이 아마도 80구 정도 수준으로 빌드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 투수들의 빌드업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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