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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나무 1000여그루 ‘신비의 꽃’ 장관…“나라에 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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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국도변에 일제히 피워

헤럴드경제

대나무숲 개화 모습(위)과 대나무 꽃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최근 경남 창원의 진주∼창원 2번 국도변 대나무(왕대) 1000여그루가 희귀한 ‘신비의 꽃’을 일제히 피워 장관을 이루며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는 5속 18종의 대나무 종이 분포하며 면적은 2만2000ha에 달하지만, 대나무의 꽃을 보는 것은 매우 어려워 ‘신비의 꽃’이라고 전해진다.

또 특성과 발생이 신비롭고 희귀해 예로부터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로도 알려졌다.

대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 기존에 자라고 있던 줄기와 지하로 뻗은 뿌리가 완전히 죽게 된다. 이후 뿌리에서 숨은 눈이 자라면서 다시 재생되지만, 꽃이 피기 전과 같은 상태로 대나무 숲이 회복되는데 10여년 이상이 걸린다.

대나무 개화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관련 학설로 60∼120년 만에 핀다는 주기설, 특정한 영양분이 소진돼 발생한다는 영양설 등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측은 “씨앗이 아닌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에 꽃이 핀 것은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며 “입지환경, 영양 상태, 유전자 분석 등으로 개화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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