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출마 선언 당시 노 실장의 문제에 대해 "아쉽다"고 표현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의원은 8일 CBS 라이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아쉽다는 느낌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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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바로 그것을 제가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기대된다고 말한 부분"이라며 "우선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겠다고 본인께도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한 노 실장의 반응을 묻자 이 의원은 "국민들의 실망을 충분히 알고 계시는 것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030 청년 세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어느 경우에도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좀 더 편하게끔 배려해 드려야 한다"며 "청년들을 주택 문제로 오랜 기간 절망에 빠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수요자, 청년층, 전월세 입주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훨씬 더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인천공항 문제에 있어서는 청년 취업, 청년들께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계기에 대해 지지자들의 여론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당대표를) '이낙연이 한번 해 봐라' 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보내 주셨는데, 그것을 제가 '아닙니다, 저는 관계 없는 일입니다'라고 할 수 있겠냐"며 "눈 앞에 큰 일이 벌어졌는데 이를 외면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문했고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출마를 하고 대표가 됐을 때 자칫하면 저 때문에 전당대회가 7~8개월 만에 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한테는 미안했다"며 "그런데 이제 온라인 정당이 됐고 온라인 투표를 하면 비용이 5분의 1로 줄어들고 절차가 간소해진다"면서 대선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전당대회에서 대결을 해야 하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유연함과 관용이 있는 좋은 재목"이라며 "제가 김 전 의원보다 나은 부분은 별로 없다. 조금 더 살았고 경험 분야가 다르다는 점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거대 여당으로서 이 국난의 시기에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대처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김 전 의원이 참 훌륭하신 분이지만 제가 경험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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