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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깜깜한 `조국의 약속`…처분되지 않은 `웅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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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작년 8월 "웅동학원은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 그 약속이 11개월간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웅동학원은 조 전 장관 일가족이 운영해온 사학재단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조국펀드 유입 등 의혹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7일 경남교육청에 웅동학원 처분을 문의한 결과, 웅동학원 법인은 신임 이사장 선임 및 법인 사회 환원 문제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조 전 장관 모친 박정숙 씨가 웅동학원 이사장직을 현재까지 수행 중이다.

웅동학원 법인이 사회 환원을 미루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거액의 빚을 짊어진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려면 채무를 조 전 장관 일가가 갚아야 한다. 이 때문에 사회 환원 움직임이 미지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 다른 목소리로는 웅동학원 주변 부지의 개발 사업이 한창이고, 개발 후 웅동학원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 전 장관의 약속이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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