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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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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86일 만에 득점포…발렌시아,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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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 사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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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19)이 환상적인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발렌시아를 6경기만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강인 개인으로는 286일 만의 골이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기막힌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면서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해 9월 25일 헤타페를 상대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9개월 12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3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더불어 발렌시아도 오사수나와 30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최근 1무 3패의 부진을 씻고 5경기 만에 승리르 맛보면서 팀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이강인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발렌시아가 전반 30분 막시 고메즈의 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보로 발렌시아 감독대행은 후반 19분 카를로스 솔레르를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보로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뒤 지난 2경기 연속 벤치에만 앉아 있다가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마침 이강인의 교체투입은 ‘신의 한 수’였다. 이강인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보던 이강인은 후반 43분 제프리 콘도그비아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 골대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2호 골이자 천금의 결승 골이었다.

이강인의 ’극장 결승 골‘에 힘입은 발렌시아는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승점 50을 기록,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승점 53)와 격차를 줄였다.

라리가에서는 1~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위는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위는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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