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2위와 3경기 차’ 삼성, 어디까지 올라갈까…PS 희망 커진다 [오!쎈 고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척, 이대선 기자]삼성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2로 승리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이날 모두 패하면서 삼성은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sunday@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년 만에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6위였던 삼성은 4위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가 모두 패하면서 단번에 4위로 도약했다.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4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정규시즌 1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2015년 10월 5일 이후 1737일만이다.

개막을 앞두고는 삼성은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재계약 실패 등으로 전망이 비관적이었다. 최약체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허삼영 감독의 데이터 야구,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하면서 깜짝 이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 주 5승 1패를 거두며 5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고, 이날 키움을 잡고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위 키움을 불과 3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만약 남은 주중 3연전 2경기를 모두 쓸어담는다면 1게임차까지도 추격이 가능하다.

물론 빠르게 순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는 한 번 하락세를 탔을 때 내려가는 속도도 빠르다는 의미다. 허삼영 감독 역시 이러한 점을 의식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지금 페이스가 영원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언젠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순간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타이트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를 이긴다면 정신적으로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신체적인 에너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떨어진다. 선수도 모르고 코칭스태프도 인지하지 못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라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삼성의 가을야구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