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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누명 교사 죽음에… 교총 "전북교육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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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밝혀졌는데도 징계 착수… 사과는커녕 항소 의사 밝히자

한국교총이 전북교육청 조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송경진 교사에 대한 사과를 거부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특정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2012년 교육감 후보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이후 두 번째다.

한국교총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80여개 교육·시민단체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 송경진 교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항소 참여 의사를 밝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2017년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송 교사는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로 내사 종결됐고,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던 학생 등도 송 교사는 잘못이 없다는 탄원서를 전북교육청에 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특정감사를 통보받은 송 교사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은 "유족 급여 부(不)지급 결정을 취소한다"고 판결했고, 인사혁신처가 6일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혀 송 교사의 순직이 확정됐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2일 기자회견에서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인사혁신처가 항소할 경우 소송에 참여해 전북교육청 입장을 적극 대변하겠다"고 하는 등 송 교사의 순직에 위로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전북교육청은 "교육감의 입장 변화는 없다"고 했다.

[곽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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