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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팀닥터 "감독에게 미안"…주장은 "최숙현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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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인정한 팀닥터, 반성 아닌 '최숙현 탓'

<앵커>

앞서 보신대로 감독과 선수들은 징계를 받고 경찰 조사도 이뤄지고 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또 한 사람, 팀 닥터 안 모 씨는 며칠째 모습이 보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안 씨는 대한체육회에 냈던 자필 진술서에서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을 먹고 저지른 일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숙현 선수가 숨진 뒤에도 열흘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팀 닥터 안 모 씨.

최 씨가 숨지기 사흘 전인 지난달 23일 안 씨가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가 공개됐습니다.

메모지 석 장 분량에 빼곡히 쓴 자술서에서 안 씨는 지난해 3월 고 최숙현 선수를 불러 뺨을 수차례 때린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선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찾아볼 수 없고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최 선수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