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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게임·음악 등 K콘텐츠 성장 두드러져…수출액 전년比 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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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년 연간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인포그래픽. 제공 | 콘진원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4차 산업 고도화에 따라 국내 게임, 음악, 웹툰 등 K콘텐츠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한층 더 도약하는 분위기다.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4.9%,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제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했고 사업체 2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결과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매출·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이슈로는 게임·웹툰·영상·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지적재산권)’,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콘텐츠 장르 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9000만 달러(한화 약 12조 4233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바로 게임 산업(67.2%)이다. 게임 산업 수출액은 69억8183만 달러(한화 약 8조3496억원)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음악 산업도 6억3965만 달러(한화 약 764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3.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나갔다. 콘진원 관계자는 “음악 산업의 두 자릿수 성장은 2018년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는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네이버 및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만화 분야 수출액은 전년대비 13.6% 성장했다. 게임에 이어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는 캐릭터(7.9%) 분야다. 캐릭터 분야는 지난해 8억2493만 달러(한화 약 9864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협업 상품의 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25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019년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2021년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주요 거시경제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체감도 및 기업현황 분석 등 2019년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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