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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직접 쓴 2500자 출사표…"국난 극복 가시밭길 마다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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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 유효송 기자] [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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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오는 8월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2020.7.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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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 명분은 '국난극복'이다. 지난 1월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당으로 복귀해 당내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를 진두지휘한 연장선이다.

그 때와 지위와 권한이 바뀐다. 5선의 국회의원이 됐고 8.29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라는 권위를 갖겠다는 취지다. 국난상황 진단과 해결법을 모색했다면 '실행' 하기위해 필요한 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직접 작성한 2500자 정도의 출마선언문을 낭독하며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는 꼼꼼한 '총리수첩'의 연장선...4가지 위기· 5가지 추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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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는 8월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이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2020.7.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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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라며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와도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중첩된 위기 앞에 민주당이 거대여당으로 서 있다. 민주당은 모든 역량을 결집한 최선의 태세로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저도 열외일 수 없다"며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이 문재인정부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면 위기로 △코로나19의 확산 △경제 침체와 민생 고통 △격차 확대 △저출생 고령화 등 기존의 난제들, 평화의 불안 등 크게 4가지를 꼽았다.

해결하기 위해 △신산업 육성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 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 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 5가지 추진 과제를 꼽았다.

아울러 그는 4.15총선으로 176석의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라며 " 400만 당원, 100만 권리당원과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더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권·당권 분리 조항…"어떻게 할지 당과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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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0.07.07.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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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 전에는 사퇴해야 한다는 '대권·당권' 분리조항에 대해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당대회 1대1 구도로 맞붙는 김부겸 전 의원이 "당 대표 임기 2년의 중책을 책임지고 끝까지 완수해 2021년 재보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꿈을 완성해 내겠다"고 공세를 펼치는 점을 의식한 행보다.

민주당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있어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사퇴해야 한다. '7개월 짜리 당대표'가 되는 셈이다.

이 의원은 "(대권 당권 분리)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런 고민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눈앞의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는 건 옳은지 당원동지들이 공감해 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당헌 당규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며 "임기도 대선 출마할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당과 조율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거대 여당' 이 된 민주당에 겸손함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 이 의원은 "항상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기운이 당 전체에 감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4.15총선에서 종로유세 마지막날 " "민주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때로는 오만하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다"며 "때로는 국민의 아픔, 세상의 물정 잘 모르는 것 같은 언동도 한다. 그것도 제가 잡아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의 쇄신 제안을 했다. 그중 3번째가 겸손이다"며 "아울러 우리 당의 쇄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량강화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당정관계에서 당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포함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하는 문제 등에서 현장과의 괴리로 지체된 현상이 있다"며 "아무래도 정부보다는 당이 현장에 밀착해있기 때문에 사각지대 보완의 역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하늬 , 유효송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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