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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집권당, 시진핑 방일 중지 결의 승인…스가 관방에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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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요청한다"→"중지 요청할 수 밖에 없다" 표현 완화

뉴시스

【오사카(일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6.28.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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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이 시 주석의 방일 중지 결의를 승인했다.

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이날 정조심의회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실시와 관련 시 주석의 국빈 방일에 대해 "중지를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명기된 결의를 승인했다.

당초 초안에는 "중지를 요청한다"는 표현이 포함됐으나 자민당 내 신중론을 고려해 표현을 완화했다.

지난 6일 비공개로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 등 회의에서는 중국과 관계가 깊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등이 초안 표현에 대한 반대론을 펼쳤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중지"가 아닌 "연기"라는 표현으로 완화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자민당은 가까운 시일 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에게 결의안을 제의할 방침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을 성공시켜 자신의 정치적 유산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방일이 연기되면서 임기 중 중일 관계에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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