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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엔드디, 그린뉴딜 호재 힘입어 코스닥 출사표…"2차전지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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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가 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전 상장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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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드디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호재에 힘입어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이엔드디는 환경 및 2차전지 산업의 기초 핵심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이다. 설립 후 동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00% 자체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 (촉매, 촉매시스템) 사업과 2차전지 사업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엔드디는 올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핵심사업인 촉매시스템과 함께 2차전지 사업을 두 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촉매시스템 사업부문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매연저감(복합, 재생), PM(Particulate Matter)/NOx 동시저감, 삼원촉매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이 가능한 환경부 요구 인증 전체를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정부의 차량 배출가스 저감 사업 및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발맞춰 촉매 시스템 사업부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에상된다.

김 대표는 "촉매시스템의 중요한 핵심 기술인 촉매를 직접 제조하고 타사에 판매하는 등 시장의 성장세보다 높은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며 "촉매 시스템 매출 대부분은 정부 지자체를 통해 발생하며 평균 2개월내 현금화할 수 있어 안정성까지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 2차전지 시장에 관심을 갖고 양극재용 전구체 개발을 통해 전구체 제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는 등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2차전지 중 원가 구성의 40%를 차지하는 양극화 물질의 소입경 전구체 개발에 눈을 돌렸다.

김 대표는 "올해 4월부터 생산을 재개해 2차전지 산업 확대에 따른 양극재 수요 급증에 맞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한 583억원을, 영업이익은 1204.7% 급증한 98억원,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이엔드디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가는 1만2350~1만4400원으로 최대 337억원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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