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트럼프 이어 이젠 멜라니아…영부인 오랜 ‘절친’ 폭로성 회고록 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부인 고문 지냈지만 트럼프 취임식 관련 특혜 보도로 쫓겨나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백악관 모습 공개될 것”

헤럴드경제

[EP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딸이 쓴 폭로성 책이 예정보다 빨리 출간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는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폭로’의 대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절친한 지인이자 그의 수석고문을 자청했던 패션계 거물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영부인과 관련한 폭로성 내용이 담긴 회고록을 출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베너티페어’는 울코프가 멜라니아와의 15년 친분을 상세히 담은 회고록을 작성했으며, 오는 9월 1일 출간 예정이라고 전했다. 책 제목은 ‘멜라니아와 나(Melania And Me)’다.

보도에 따르면 울코프의 책에는 영부인의 집무실이 있는 이스트윙과 백악관 내부 모습에 대해 상세히 기술돼 있다. 베너티페어는 “뉴욕에서 시작된 우정에서부터, 울코프가 갑자기 퍼스트레이디로 출발하게 된 멜라니아의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로 지냈던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워싱턴에서의 삶 이후의 모습 등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패션계에서 이름을 떨쳤던 울코프는 오랫동안 멜라니아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영부인의 고문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2018년 그는 자신의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화로운 취임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600만달러를 챙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백악관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이후 울코프는 자신이 백악관으로부터 ‘희생당했다’고 주장,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위원회가 기부금으로 모금한 1억700만달러의 일부를 빼돌렸는지에 대해 맨해튼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울코프의 회고록에 영부인과 백악관을 둘러싼 폭로성 내용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비스트’는 “울코프는 멜라니아와의 15년 관계를 비롯해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백악관의 모습을 공개적이고 폭발적으로 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