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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N인터뷰]② '투게더' PD "이승기는 보석, 류이호는 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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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고민석 PD/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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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7일 오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투게더'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투게더'는 이승기와 대만스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친구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지난달 26일, 8편의 에피소드가 넷플릭스를 통해 모두 공개됐다.

8편의 에피소드에서는 이승기와 류이호가 인도네시아의 욕야카르타와 발리, 태국의 방콕과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에서 현지의 팬들이 직접 선정한 장소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달 공개 후 5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10 콘텐츠로 꼽히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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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PD /사진제공=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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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이승기와 류이호의 케미는 어땠나.

▶(고민석 PD) 이승기씨는 프로그램에 대한 예능적 센스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류이호씨는 한방이 있더라. 허당기도 있으시고 소년 같은 면모도 있는데 결정적인 부분에 결정을 짓는 의외의 모습이 있어서 되게 남자구나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도 둘의 케미가 잘 맞았다.

▶(조효진 PD) 류이호씨는 또 뭔가를 빨리 배운다. 처음에는 허당이고 어설프고 잘 못하는데 굉장히 빨리 배운다. 족구도 이승기씨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잘하는데 류이호씨는 정말 못하다가 빨리 배워서 그걸 하더라. 현장에서 다들 놀랐다.

-류이호의 예능적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고민석 PD) 이승기씨가 보석이라면 류이호씨는 원석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고, 연출자 입장에서는 같이 또 작품을 하고 싶다.

▶(조효진 PD) 막 잘하는 건 아니지만 금방 배운다. 그야말로 현장에서 계속 관찰하는 게 보인다.

-이승기를 '투게더'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이었나.

▶(조효진 PD) 지금은 원톱이 아니라는 반응도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그 자리로 갈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승기씨가 인터뷰에서 얘기했지만 본인이 유재석 강호동씨한테 예능을 배웠던 몇 안되는 사람이었다라고 말하더라. 또 배우이기 때문에 표현하는 측면에서의 장점도 있다. 경험도 또 많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노련하고 판을 읽는 것이 뛰어나다. 또 젊고 가능성이 있다. 적응력이나 친화력 측면으로 더 발휘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외국사람이랑 같이 만나서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이 프로그램이 액티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승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승기씨를 염두에 뒀다기 보다는 이승기씨가 적임자였다.

-류이호와 제작진의 언어가 다른 점에서 어떻게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나.

▶(조효진 PD) 완전히 다른 두 언어를 가진 출연자들과 예능을 해본 건 처음이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대화에 있어서는 말을 통역해주지 않았다. 사실은 보여주고 싶은 게 기본적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서로 통역해주지 않는다였다. 제작진이 미션을 줄 때 이호씨가 못알아들으면 저는 통역을 붙여서 했다. 류이호씨는 전체가 한국 스태프여서 힘들었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웃으면서 잘해주셨다. 저희도 챙기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본인도 어렵고 힘들지만 재밌었다고 웃으면서 말씀 해주시니깐 고마웠다. 그래서 스태프들도 촬영하면서 이호씨의 팬이 많이 됐다.

-여행한 나라를 선정한 기준은 무엇이었나.

▶(고민석 PD) 팬분들이 사연을 많이 보내주셨다. 하나하나 다 재밌는 사연이 많아서 고민이었다. 어떻게 고를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제작진 마음에 와닿고 또 해외팬 분들이 항상 이호씨와 승기씨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니깐 가장 극적이고 좋은 촬영을 할수 있는 팬분들로 결정했다. 답사를 하면서 이승기씨와 류이호씨와의 케미도 생각하면서 여행지를 정했다.

▶(조효진 PD) 팬분들이 보시면 두 사람이 찾아온다는 상황을 전혀 모른다. 그래서 북받쳐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진정한 팬을 찾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만났을 때 '이렇게까지 서로를 생각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어서 보는 우리도 뭉클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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