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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강세지역서 코로나 급증…트럼프 재선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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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 확진자 75%, 2016년 공화당 승리 지역서 발생

코로나, 뉴욕 등 민주당 강세 지역서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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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2020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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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화당 성향으로 분류되는 북위 37도 이남의 '선벨트' 지역과 내륙 주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노년층 트럼프에게 등 돌려 =여론조사 기관 퓨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10만명 당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8명이 넘는 500개 카운티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퓨러서치는 또 지난 3월 말과 6월 말에 동일한 유권자들을 조사했는데 3월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했던 이들 중 17%가 6월에는 입장을 바꿨다. 이 같은 변화는 지지 정당과 성별, 학력과 거의 무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은 카운티에 거주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50% 더 높게 나왔다.

또 65세 이상 노년층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지난 6월 8~18일 경합주(애리조나·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미시건·펜실베이니아)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노년층에서 6%포인트(p) 앞섰다.

이들 지역의 노년층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 평가한 비중은 45%였으며, 52%는 부정적으로 봤다.

◇ 코로나19의 극적인 이동 =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5%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했던 주들에서 나왔다. 이들 주가 인구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인 점을 감안하면 감염증 확신 지역 변화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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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 미극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가 연휴 동안 폐쇄됐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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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학의 7일 이동평균치 통계에 따르면 텍사스를 비롯해 여러 공화당 성향 주들이 지난 5월 1일 경제 활동 재개를 시작했을 때 이들 주의 확진자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였다. 하지만 지난 6월 4일에는 비중이 절반으로 높아졌다.

동일한 시간대를 기준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폭스뉴스의 지난달 20~23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텍사스에서 45%로 트럼프 대통령(44%)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텍사스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9%포인트(p) 앞섰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5%p 앞섰던 조지아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47%로 2%p 앞서고 있다.

◇ 마스크 정치학 =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의 지리적 이동은 마스크 착용을 놓고 정치 지도자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대체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해안 지역을 강타했을 때 마스크는 정치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배지가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은 자신의 재선 도전에 반대하는 표시라는 인식을 넌지시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나는 마스크 착용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다른 사람들과 굉장히 가까이 있으면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나와 접촉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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