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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MLB 한국인 4인방 소속팀, 어떤 일정 소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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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인 선수들이 포함된 네 팀은 어떤 일정을 갖게될까?

메이저리그는 7일(이하 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2020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20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되며 7월 24일 시작돼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경기가 다 놓치기 힘든 명승부들이지만, 특히 관심이 많을 네 팀-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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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개막전에서 탬파베이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 MK스포츠 DB


토론토(류현진)

개막전: 7월 25일 vs 탬파베이(원정)

상대팀: 탬파베이(홈3/원정7) 양키스(홈7/원정3) 보스턴(홈3/원정7) 볼티모어(홈7/원정3) 워싱턴(홈2/원정2) 필라델피아(홈3/원정3) 마이애미(홈2/원정2) 메츠(홈3) 애틀란타(원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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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2020시즌 일정.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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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로비 끝에 마침내 캐나다 정부의 허락을 얻어 로저스센터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시범경기없이 자체 청백전만으로 시즌을 준비한 뒤 탬파베이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홈구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캐나다 정부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하는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플로리다주 더니든(스프링캠프 훈련지) 혹은 뉴욕주 버팔로(트리플A 연고지)에서 경기를 해야한다.

시즌 초반 탬파베이 워싱턴 애틀란타 등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을 집중적으로 상대한다. 시즌 첫 주 탬파베이(3경기) 워싱턴(4경기)과의 7연전이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9월에만 10경기를 붙는다. 홈 7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최소한 이때는 로저스센터에서 경기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텍사스(추신수)

개막전: 7월 25일 vs 콜로라도(홈)

상대팀: 오클랜드(홈7/원정3) 에인절스(홈6/원정4) 시애틀(홈3/원정7) 휴스턴(홈4/원정6) 콜로라도(홈/원정3) 애리조나(홈2/원정) 샌프란시스코(원정3) 샌디에이고(홈2/원정2) 다저스(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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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2020시즌 일정.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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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비 12억 달러가 투입된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가 마침내 빛을 본다. 7월 25일 콜로라도와 홈경기가 그 무대다. 그전에 콜로라도와 연습경기를 두 차례 갖는다. 개폐식 지붕, 인조잔디, 달라진 펜스 거리 등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여러가지 면에서 이전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와 다르다. 새 홈구장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집밖에서는 고생할 가능성이 높다. 휴스턴을 제외하면 모든 원정지가 2시간 시차가 있다. 선수들의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같은 지역팀끼리만 붙인다고 했는데 텍사스에 있는 팀들에게는 남의 나라 얘기같다.

콜로라도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등 내셔널리그 팀들과 8연전 이후 본격적으로 같은 지구 팀들과 승부가 시작된다. 휴스턴과의 '론스타 시리즈' 10경기는 모두 9월에 집중돼 있다. 이들과 홈 4연전으로 2020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구 우승팀이며 올해도 우승이 유력한 휴스턴과 막판 집중된 승부의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성패가 갈릴 것이다.

세인트루이스(김광현)

개막전: 7월 25일 vs 피츠버그(홈)

상대팀: 피츠버그(홈6/원정4) 밀워키(홈4/원정6) 컵스(홈3/원정7) 신시내티(홈7/원정3) 캔자스시티(홈3/원정3) 미네소타(홈/원정2) 디트로이트(홈2/원정2) 화이트삭스(원정3) 클리블랜드(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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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2020시즌 일정.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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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와 홈 3연전으로 시작해 밀워키와 홈 4연전으로 시즌을 끝낸다. 중부 지구는 이번 시즌 이동거리는 가장 적다. 이동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14일에 열리는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는 아이오와주 디어스빌에서 열리는 '꿈의 구장 경기'로 진행된다. 런던 원정이 취소된 대신에 다른 특별 이벤트가 포함됐다. 원래는 화이트삭스와 양키스의 경기였는데 매치업이 재편되면서 세인트루이스가 대신 참가한다.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는 지난 시즌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지구다. 올해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9월 마지막 달에 같은 지구 경쟁팀 네 팀을 모두 상대한다. 밀워키 피츠버그 캔자스시티로 이어지는 시즌 마지막 원정 연전이 팀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탬파베이(최지만)

개막전: 7월 25일 vs 토론토(홈)

상대팀: 토론토(홈7/원정3) 볼티모어(홈3/원정7) 보스턴(홈6/원정4) 양키스(홈4/원정6) 애틀란타(홈2/원정2) 마이애미(홈3/원정3) 워싱턴(홈2/원정2) 메츠(원정3) 필라델피아(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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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2020시즌 일정.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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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6경기중 11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초반 이를 이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현재 플로리다는 코로나19 확산의 '핫스팟'이 됐지만, 당장은 홈구장을 옮길 가능성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관중 입장 허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월 중순 갖게되는 보스턴 토론토 양키스로 이어지는 원정 10연전은 시즌중 가장 긴 원정 연전 일정이다. 이 원정 시리즈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이를 마치고 돌아오면 토론토 볼티모어 등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같은 지구팀과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애틀란타와는 시즌 초반에 대결하지만, 나머지 인터리그 일정은 시즌 막판에 집중돼 있다. 8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나머지 인터리그 일정이 모두 9월에 몰려 있다. 필라델피아와 홈 3연전이 마지막 일정이다. 시즌 막판에 집중된 낯선 팀들과의 경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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