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의 버디 세리머니.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해 활력을 불어 넣은 김주형(18) 돌풍이 전북 군산에서도 이어질까.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으로 몰고 가 준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9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리는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데뷔전 우승은 무산됐지만,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회가 살아있다.
그가 우승하면 18세 21일이다. 2011년 NH농협 오픈 때 이상희(28)가 세운 19세 6개월 10일이라는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지난 3월 KPGA 회원이 된 그는 또 김경태(34)가 보유한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125일)을 109일로 바꿀 기회도 맞았다.
그는 "개막전 준우승 경험이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이번에는 우승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강한 의욕을 밝혔다.
개막전에서 김주형을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3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이지훈(34)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도 이참에 씻겠다는 각오다.
'군산CC의 왕자' 이수민(27)과 '군산CC 사나이' 주흥철(39)은 군산CC오픈 세 번째 우승 경쟁을 벌인다.
이수민은 2103년, 2015년 두 번이나 군산CC 오픈을 제패했고 주흥철도 2014년과 2106년에 정상에 올라 군산CC와 인연이 각별하다.
개막전에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작년 대상 수상자 문경준(37)과 장타자 김태훈(34)은 설욕에 나선다.
개막전 1, 2라운드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대회 흥행을 앞장서 이끌었던 홍순상(39)과 최호성(47)도 2주 연속 출전한다.
양용은(48), 박상현(37), 최진호(36), 이태희(36), 김경태 등도 이름값을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비오(30)는 출장 정지 징계가 풀리지 않아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한다.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JTBC골프, 네이버TV, 카카오TV가 매일 오전 11시부터 중계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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