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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역대 2위의 짜릿함' NC, 9회말 5점 차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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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NC가 5일 KIA를 상대로 역대 2위인 9회말 5점 차 대역전승을 이뤘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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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가 9회말에만 무려 6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KBO 리그 역대 2번째로 9회말 큰 점수 차에서 거둔 역전극이다.

NC는 5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KIA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7 대 6으로 이겼다. 9회말 5점 차를 뒤집은 짜릿한 드라마였다.

2연승을 거둔 NC는 36승 16패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키움(33승 21패)에 4경기 차 선두를 유지했다.

나성범이 9회말 끝내기 결승 3루타를 때리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박석민이 9회말 역전의 발판을 이끄는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김태진도 9회말 동점 1점 홈런 등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NC는 1 대 6으로 뒤진 채 9회말을 맞아 패색이 짙었다. 1 대 2로 뒤진 9회초 KIA에 대거 4점을 내주며 흐름을 완전히 상황이었다.

하지만 9회말 선두 타자 에런 알테어와 양의지가 연속 볼넷으로 얻으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됐다. 이후 박석민이 KIA 필승 불펜 전상현을 좌월 3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4 대 6으로 따라붙은 한 방이었다.

KIA도 불을 끄기 위해 다급히 마무리 문경찬을 올렸다. 그러나 문경찬은 1사 후 노진혁과 10구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김태진이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6 대 6 동점을 이뤘다. 문경찬은 이후 김성욱을 3루 직선타로 잡았다.

하지만 권희동이 문경찬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다시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이 흐름을 이어 나성범이 1루 강습 타구를 날렸다. 우선상을 뚫은 타구는 외야까지 굴러갔고, 2사에서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권희동은 전력으로 질주해 홈으로 파고들었다. 나성범의 3루타,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타였다.

KIA는 9회말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패 공동 2위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역대 1위 기록도 KIA가 2017년 9월 3일 고척 넥센(현 키움)과 원정에서 얻은 6점 차 역전패였다. 당시 KIA는 7 대 1로 앞섰으나 9회말 7점을 내주며 7 대 8 역전패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KIA는 2연패를 안으며 4위에서 5위(27승 23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삼성과 원정에서 7 대 3으로 이긴 LG가 29승 24패로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9승 25패로 KIA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6위로 내려섰다.

SK는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6 대 3으로 이겨 한 달 만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롯데 손아섭은 만 32세 3개월 17일로 역대 최연소 1000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t도 수원 홈 경기에서 키움을 10 대 5로 제쳤다. 키움 박병호는 5회 2점포를 날리며 KBO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지만 팀이 지면서 웃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 홈 경기에서 한화를 7 대 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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