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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식당 종업원 마스크 미착용 민원 폭증하자.. 부산시 집중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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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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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다는 민원신고가 폭증하자 부산시가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음식점에서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을 하게 되면 대화 중 사람 대 사람 또는 사람 대 음식물로 비말이 튈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5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음식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마스크 의무착용 적용을 받는 대상시설은 △일반음식점 4만 2010곳 △휴게음식점 9901곳 △제과점 1160곳으로 총 5만 3071곳에 이른다. 이날 시는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함께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점검 요원은 관내 음식점을 돌면서 영업자 및 종사자의 마스크 상시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영업장 내 손 소독제 비치, 영업 전·후 주기적 환기와 소독 및 청소,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 근무 금지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조치는 오는 12일까지 계도 기간을 거쳐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만약 이 기간 이후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적발되면 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구상권도 청구한다.

또한 음식점 내에서 손님끼리 마주 보고 식사를 할 상황을 줄이기 위해 1인용 식탁을 늘리고, 음식점 내 좌석 간 칸막이 설치 등을 유도한다. 아울러 재정이 어려운 업체는 1인용 접시와 국자 등을 지원하고, 음식점 이용자 마스크 착용 권고를 위한 안내 스티커도 제작해 지원한다.

시 신제호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마스크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밀접 접촉임에도 감염되지 않는 사례가 여럿 있을 정도”라며 “종사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들께서도 비말이 튀지 않도록 거리두기와 음식 덜어먹기, 식사 시 대화 자제, 식사 전·후 마스크 착용 후 대화하기 등 음식점 이용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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