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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로드킬' 많은 50개 구간에 울타리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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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물 찻길 사고, 이른 바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50개 사고 다발 구간에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 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는 유도 울타리를 설치한다. 수시로 발생하는 야생동물 사체 처리를 위해 관련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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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 예정인 유도울타리와 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구간에 놓일 LED 로드킬 주의 표지판./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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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5일 환경부·국립생태원과 이 같은 내용의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하기 위한 유도 울타리를 2022년까지 총 189㎞ 길이의 50개 사고 다발 구간에 설치한다. 유도울타리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는 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 표지판을 설치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다발 상위 50개 구간은 전부 국도였다. 사고 다발 구간에서는 1㎞당 평균 7.1건의 로드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일반 국도에서 일어나는 로드킬 사고의 숫자보다 약 5배 많다. 지역 별로는 충청남도에 15개 구간이, 충청북도에 8개 구간, 경상북도에 8개 구간이 있어 사고 다발 구간이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는 국립 생태원 에코뱅크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내비게이션 업체에 로드킬 다발 구간 위치 정보를 제공해 해당 구간 진입 전 운전자에게 음성 안내와 주의 표시를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발 구간에서 사고가 줄어들 경우 새로운 다발 구간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존에 로드킬을 막기 위한 장치였던 ‘생태 통로’ 설치 지역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시설과 유도울타리 설치 상태, 지침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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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권역별 로드킬 발생 현황/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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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음성만으로도 로드킬 신고가 가능하도록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로드킬 바로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충청남도에서 시작한다. 로드킬 바로신고 시스템은 T맵을 통해 로드킬을 음성으로 신고해 처리할 수 있는 체계로, 국토부와 환경부, 권익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또 수시로 발생하는 동물 사체를 야간이나 주말에도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가 집중돼 있는 도로보수원이 이 업무를 다른 곳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로드킬 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 건수는 총 1만9368건으로, 지난 2015년(1만4178)보다 약 36% 증가했다. 로드킬로 인한 동물의 사체는 사망 사고와 2차 사고의 원인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로 작용해왔다.

세종=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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