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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연패·6위 추락’ LG, 믿을 건 ‘찐에이스’ 정찬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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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트윈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다시 4연패에 빠지며 6위까지 추락했다. 혈전을 벌이고도 4연패에 빠진 LG라 선발로 등판하는 정찬헌(31)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정찬헌은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LG는 전날(4일) 삼성전에서 연장 12회말 혈투 끝에 6-7로 통한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4연패를 당하며 6위로 추락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6월 중순만 하더라도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NC다이노스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던 LG이지만, 이제 가을야구 마지노선 밑인 6위다.

매일경제

LG 정찬헌이 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 팀 연패 탈출 선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물론 4위 KIA타이거즈와도 0.5경기 차이기 때문에 다시 반등을 노려볼 수는 있다. 문제는 다시 연패에서 탈출하는 게 급선무다.

그나마 마운드에 선발로 나서는 정찬헌은 가장 믿을만한 카드 중 하나다. LG의 ‘찐에이스’다. 올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와 토종 에이스 차우찬까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6경기에서 38⅔이닝을 소화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3경기에서 22⅔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6월 MVP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는 9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정찬헌의 데뷔 첫 완봉승이고, 9회 1사까지는 노히터 행진을 벌인 끝에 얻어낸 결과였다.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LG 뒷문을 지켰던 정찬헌이지만, 올 시즌 앞두고 선발로 전향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제대로 로테이션을 돌지는 않고, 10일 간격에서 출발해 로테이션 일정을 줄이고 있다.

이미 삼성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4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통산 삼성 상대로는 43경기 68⅔이닝 7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지난 문학 SK전에서도 팀 7연패를 끊었던 정찬헌이다. LG는 전날 연장 혈투를 펼치며 7이닝을 던진 선발 임찬규에 이어 김대현 최성훈 정우영 진해수 이상규 송은범 등 불펜 소모가 많다. 정찬헌이 지난번처럼 긴 이닝을 소화하며 호투를 펼쳐 LG를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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