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검사장 비판` 조국, 7년전 尹 극찬…진중권 "국아 정신 사납다 하나만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를 두고 '임의기구'일 뿐이라고 비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로남불이다. 국아, 정신 사납다. 하나만 해라"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통해 "'불법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는 것도 나한테 하면 항명이고, 남한테 하면 의무고. 나한테 하면 쿠데타고, 남한테 하면 의거고. 나한테 하면 위헌이고, 남한테 하면 호헌"이라고 적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국 검사장 회의 관련, "통제를 받지 않는 검찰총장을 꿈꾸거나 지지하는 것은 '검찰 팟쇼(전체주의)'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거부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님은 사회적 발언을 하기 전에 먼저 7년 전 자신과 대화를 하실 필요가 있다"며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셔서 인격을 하나로 통일한 후에 우리 앞에 나타나라"라고 비판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이 현재의 주장과는 달리 2013년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외압 논란에 관해선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라고 언급했던 것과 더불어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발언을 극찬했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