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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코로나 때문에'…2분기 국제선 승객 작년의 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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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올해 2분기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가 작년보다 97.8% 급감했습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 올해 상반기에만 6조5천억 원의 국제선 매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은 잠정치) 국적 항공사 9곳의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557만4천59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천365만5천883명)에 비해 76.4% 급감했습니다.

지난 3월 말부터 모든 노선을 '셧다운'한 이스타항공을 제외하면 업계 1위인 대한항공의 여객 감소폭(-84.9%)이 가장 컸습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총 여객수는 106만2천170명으로, 작년 2분기(705만5천666명)의 7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77.7%), 제주항공(-71.6%), 진에어(-71.5%), 에어부산(-63.1%), 에어서울(-61.7%), 티웨이항공(-57.9%)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의 타격이 컸습니다.

2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32만8천348명으로, 작년 2분기(1천521만7천359명)에 비해 97.8% 급감했습니다.

국제선 운항률이 20% 안팎에 그친 대한항공의 2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9만458명으로, 작년 2분기(504만4천13명)와 비교해 96.2%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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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역시 작년 2분기 348만9천554명에서 올해 2분기 12만574명으로 96.5% 줄었습니다.

전세기를 제외하고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국제선 정기편을 운항한 제주항공의 경우 2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만3천12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만1천633명)에 비해 99.3%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협회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만 6조5천454억원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6월 둘째 주 국제선 여객수가 작년 대비 97.6% 감소한 것으로 보고 추산한 수치입니다.

국제공항협회(ACI)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은 코로나19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기까지 최소 2∼5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올해 국제항공 이용객이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항공협회는 올해 하반기 국제선 월평균 여객 전망치(12만983명)를 작년 월평균 국제선 여객수(504만967명) 대비 97.6% 낮게 잡았습니다.

이로 인한 국제선 매출 피해액은 8조7천9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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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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