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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천 이동형 수질감시시스템 전국 최초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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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가 실시간 오염도 전송...수질 초과시 자동채수 기능도
한국일보

이동형 수질감시시스템의 측정값이 단속공무원의 휴대폰에 전송되고 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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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소규모 폐수배출업소의 방류수질 상태를 실시간 감시 할 수 있는 이동형 수질감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폐수배출업소가 총 3,893개소가 있지만 이중 현행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실시간 방류수질 상태를 확인ㆍ감시할 수 있는 측정기기(TMS) 부착 대상 업소는 16개소(0.4%)에 불과하다.

따라서 폐수배출업소의 방지시설 운영사항이나 배출허용기준 여부 등을 직접 방문해 점검ㆍ확인하느라 한계가 있고, 특히 폐수무단방류 등 불법행위가 많은 취약시간대 환경감시는 현실적으로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시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폐수배출업소의 최종 방류구에 센서타입의 수질측장장치를 설치해 관제서버로 전송된 오염값을 사무실 PC와 휴대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할 수 있어 단속 공무원이 현장에 없더라도 실시간으로 수질감시를 할 수 있다.

또 오염도 실시간 측정 기능 외에도 농도값을 설정하면 초과 시 자동으로 채수할 수 있는 기능과 어느 장소든지 이동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폐수배출업소 감시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폐수무단방류 등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본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훈수 수질환경과장은 “이번 장비 개발로 폐수배출업소 관리감독이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라면서 “IoT기술을 접목한 수질측정기술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보완 등 후속조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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