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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대구시, 공공기관 청년 알바 모집했더니 … 최고 18대 1 '기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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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Job' 51명 모집에 556명 평균 11대 1

대구신보의 경우 8명 모집에 144명 응모해

예년 2대 1, 상반기 3.3대 1보다 훨씬 상회

아시아경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서구 대구예담학교 운동장에 7월3일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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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시가 올해 하반기 청년들에게 4개월간 공공기관 행정 업무 기회를 주고 월 180여만원씩 급여를 지급하는 '청년 Pre-Job'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야별로 20여일 동안 진행된 이번 청년 일자리사업에는 전체 51명 모집에 556명이 몰려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의 경우 8명 모집에 144명의 청년이 신청, 최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경쟁률은 71명을 모집한 올해 상반기 평균 3.5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2018년 사업 시작 이후 최고 기록이다.


공공기관별 경쟁률은 ▲대구신용보증재단 18대 1(8명 모집, 144명 신청) ▲대구도시공사 18대 1(3명 모집에 54명) ▲대구시설공단 12대 1(4명 모집에 48명) ▲(재)대구문화재단 12.3대 1(4명 모집에 49명) ▲대구도시철도공사 9.8대 1(4명 모집에 39명) 등이다.


지원자 연령별로는 만 20세~23세 108명(19.4%), 만 24세~27세 350명(63%), 만 28세~30세 73명(13.1%), 만 31세 이상 25명(4.5%) 등으로 20대 중후반의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


대구시는 8~15일 인성검사, 서류심사와 면접 등 절차를 거쳐 2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된 청년들은 내달부터 11월까지 공공기관에서 행정 사무 지원 등 실무를 익히며 주 40시간 근무, 180여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대구시 '청년 Pre-Job'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일 경험을 통해 직무 역량을 키우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3년째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국비 5억4000만원을 확보해 시비 8억6000만원, 참여기관 부담 1억2000만원을 더해 총 사업비 15억2000만원을 들여 청년 132명을 지원한다.


'청년 Pre-Job' 참여 신청은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각각 122명 모집에 254명, 204명이 지원해 2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상반기에는 71명 모집에 237명이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오상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같다"며 "이번 사업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쟁력을 높여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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