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주간 이모저모]편의점주 "최저임금 삭감하라"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의점주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내년도 최저임금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오는 6일 제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막바지 선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소기업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침체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돌아보는 <中企 한 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올 하반기를 시작하는 한 주(6월 29~7월 3일) 동안 중소기업계에서 어떤 뉴스가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알바보다 못 버는 점주” 편의점주 여의도 모인 사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편의점 점주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에는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경제 주체가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내년도 최저임금 삭감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 측은 “현재 편의점 점주들은 아르바이트생보다 못 번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협의회 측이 집계한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5억 80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이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점주가 주당 50시간 근무할 경우 월 수익은 최저임금 절반인 100만원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편의점 중 20%는 인건비와 임대료조차 지불할 수 없는 적자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협의회 측은 △최저임금 2.87% 삭감 △주휴 수당 폐지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차등화 등을 촉구했습니다.

2. 탄소부터 의료용 대마까지…제3차 규제자유특구 ‘경합’

오는 6일 제3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규제자유특구규제특례 등 심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부산 해양모빌리티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강원 액화수소산업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전북 탄소융복합산업 △경북 산업용 헴프(의료용 대마) 등 7개 신규 특구와 함께 기존 특구에 실증을 추가 신청한 △부산 블록체인 △대전 바이오메디컬 등 총 9개 특구 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규제특례를 통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특구 심의와 함께 ‘규제자유특구펀드’ 조성 계획도 보고됐습니다. 규제자유특구펀드는 특구 내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우선 올해 하반기 420억원 규모로 시범 조성할 계획입니다. 규제자유특구펀드에는 지자체, 지역 벤처캐피탈,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해당 지역 혁신주체로 구성한 ‘컨소시엄’ 선정 방식을 도입합니다. 지역 내 주체들이 직접 펀드 조성 및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지역 투자 활성화에 나서게끔 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구계획은 오는 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3. 반값 침대에 할인쿠폰까지…중기도 동행세일 동참

중소·중견기업(이하 중기) 사이에서 코로나19로 침체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려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국민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한 대규모 할인행사입니다. 중기는 제품 할인을 비롯해 이벤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구성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한샘은 전국 한샘디자인파크, 한샘인테리어 등에서 가구를 최대 50% 할인합니다. 에넥스도 동행세일 행사에 참여키로 했습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에넥스몰’에서 ‘에넥스와 함께 으쌰!’라는 콘셉트로 할인, 사은품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습니다. 까사미아는 동행세일 기간과 맞춰 일부 품목을 제외한 상품에 대해 20% 정기세일에 들어갔습니다. 쿠첸은 밥솥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