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인터뷰③]이봉근 “소리‧연기 신동 김하연, 놀랍고 부럽더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봉근은 영화 `소리꾼`에서 부녀 호흡을 맞춘 김하연을 극찬하며 소리 제자로 맞았다고 밝혔다. 제공|리틀빅픽쳐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이봉근은 자신의 첫 영화 ’소리꾼’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배우들에게도 연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가장 가깝게 연기한 아역 배우 김하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부러움을 보였다.

이봉근은 “부족함에도 큰 롤을 맡아 얼떨떨하고 감사했는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막막하고 어렵더라. 부담감도 밀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강현 형님이 다가와 ‘봉근아, 왜 이렇게 혼자 끙끙 앓으며 열심히 하려고 하냐. 형들에게 기대라. 서로 서로 기대면서 앙상블이 만들어 질 거라고 했다. 그 때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고 떠올렸다.

이어 “간난 역의 이유리를 비롯해 많은 선배 배우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그는 “이유리 배우랑 대사 연습을 재밌게 많이 했다. ’진짜 감정으로 (대사를) 뱉지 않으면 대답을 안 하겠다’고 해서 30번 대사를 했는데 대답을 안 해주더라. 그런 에피소드도 있었다”며 뒷얘기를 전했다.

또한 "박철민 형님은 ’물 흐르듯이 흐름 안에서 너를 맡기고 자연스럽게 녹여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김)동완 형님도 ’마음을 다해 연기를 하되 철저한 계산해야 한다’고 하더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게 힘이 되더라“라고 고마워했다.

스타투데이

영화 `소리꾼` 이봉근-김하연-이유리(왼쪽부터). 사진|스틸컷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극 중 부녀로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김하연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김하연은 경계와 한계를 알 수 없는 재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단다.

이봉근은 “소리 신동”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아역 오디션에 함께 들어갔는데 김하연이 연기에 들어가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 그러곤 판소리를 했는데 인당수 부분이었다. ‘판소리 전공인데 이렇게 연기를 잘해?’하고 놀랐다. 끝나고 나서 질의응답을 하는데 소리를 언제부터 배웠냐고 물어봤더니 일주일 전에 녹음한 거 듣고 따라했다고 하더라. 그 장단이 엇모리 장단인데 엄청 어렵다. 너무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보고 3개월은 연습했겠다 생각했었다”고 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들어가서 소리를 하는데 준비했냐고 물어보고 따라 해보라고 하는데 바로 하더라고요. 너무 깜짝 놀라 질투가 날 정도였어요. 더 놀라운 건 소리를 하면서 연기가 되니까. 한참 경이롭게 생각하고 있는데 박철민 선배님이 또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연기 천재라고. 다 가진 친구예요.”

이와 함께 “결국 직접 하연이의 어머니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사실 나는 제자를 쉽게 받지는 않는다. 하연이란 친구가 정말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소리를 가르치고 싶다고 하니까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하연이도 배우고 싶다고 해 개봉 이후부터 배우기로 했다. 만나서 가르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봉근 김동완 박철민 이유리 그리고 김하연 주연의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