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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승환 공략하고…진해수·이상규·송은범 무너진 LG, ‘6위’ 내려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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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난공불락 끝판왕 오승환(38·삼성 라이온즈)에 블론세이브를 선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흔들리는 불펜진 때문에 연장 12회말에 역전 끝내기패를 당하며 6위로 추락했다.

LG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4연패를 당하며 6위로 추락했다. 무섭게 내려가고 있는 LG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6월 중순만 하더라도 단독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NC다이노스를 1.5경기 차까지 좁혔던 LG이지만, 이제 가을야구 컷 탈락되는 6위까지 주저앉게 됐다.

매일경제

또 다시 끝내기 패배의 원흉이 된 LG트윈스 송은범.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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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연승을 거둔 삼성은 단독 5위로 올라서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KIA타이거즈가 창원에서 열린 NC전에 2-9로 패하면서 삼성과 경기 차는 없어졌지만 KIA의 승률이 앞서 4위를 지켰다.

LG는 짜릿한 역전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8회까지 3-5로 끌려가다가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채은성에 2루타, 오지환을 사구,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김용의가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천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다만 LG는 역전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오승환을 무너뜨린 LG쪽으로 경기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고, 12회초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3연패 탈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12회말 올라온 세 명의 투수가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2회말 등판한 진해수가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결국 1사 이후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곧이어 올라온 이상규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끝내기 패배 직전에 LG 벤치의 선택은 평균자책점 7.50의 송은범이었다. 하지만 송은범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제구가 흔들린 송은범은 타석에 있는 김호재에 볼넷을 내주며 허무한 밀어내기 볼넷 끝내기 패배를 안게 됐다.

수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kt위즈에 10-6으로 승리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K와이번스를 10-4로 누르며 전날(3일) 패배를 설욕했고, 7위 자리를 탈환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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