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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본 규슈지방 폭우로 인명 피해 속출...최소 15명 실종·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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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남부 큐슈 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실종되고 15명이 심폐 정지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피해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승희 기자!

장마전선이 정체해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먼저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새벽부터 일본 서남부 큐슈 지방인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현에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이들 두 지역에 머물면서 일시적으로 시간당 80~90mm의 폭우가 내려 하천 10여 곳이 범람하고 수십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에선 총강수량이 500㎜에 달했습니다.

아직은 피해 상황이 단편적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확한 인명피해는 집계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피해는 구마모토 현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구마모토 현의 카바시마 이쿠오 지사는 구마가와 하천이 범람해 강 인근 요양원이 침수하면서 노인 15명이 심폐 정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카바시마 지사는 이어 현재 물이 범람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요양원에 있는 노인 60~70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1시 반 현재 구마모토현에서 1명이 심폐정지, 1명이 중태, 9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양로원 인원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인명 피해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천 범람 외에도 산사태도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죠?

[기자]
역시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늘 정오 현재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모두 16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산사태로 여러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역시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4시 50분 이들 두 지역에 한때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9만 세대, 20만 명에 대해 대피 지시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이들 두 지역에 호우 피해가 커지자 아베 일본 총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들 지역에 자위대원 1만 명을 급히 파견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정체해 있어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 정오까지 앞으로도 최대 150mm의 호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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