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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MBC '찬란한 내 인생' 제작진, 간호사 잘못 묘사-폭행장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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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MBC 일일극 ‘찬란한 내 인생’ 측이 극 중 간호사에 대한 잘못된 묘사와 폭행 장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찬란한 내 인생’ 제작진은 4일 홈페이지에 “극 중 간호사인 박현희에 대한 잘못된 묘사와 의료진에 대한 폭력 장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간호사 여러분과 시청자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한 ‘찬란한 내 인생’에선 고상아(진예솔 분)가 하이힐을 신고 손톱을 화려하게 꾸민 간호사 박현희(유하 분)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갔다.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MBC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에 ‘개념 없는 간호사 참교육 시키는 진예솔’이라는 제목으로 올라갔다.

방송 직후 소셜미디어 등에선 ‘제작진이 간호사를 왜곡된 시선으로 그리고 의료진에 대한 폭행을 가볍게 다뤘다’는 내용으로 비난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극 중 간호사로 등장하는 박현희는 실제 국내 병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네일 장식과 구두를 착용하고, 개인의 목적을 위해 특정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려 하는 등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현업에 근무하시는 간호사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잘못 묘사됐다고 시인했다.

이어 “극 중 인물인 고상아의 재벌 갑질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의료진 폭행 장면이 전파를 타게 됐다”며 “제작진은 간호사 여러분 및 시청자께서 느끼신 불편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드라마 홈페이지 내 인물 소개 문구를 수정하고 관련 영상은 삭제 조치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에 더욱더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찬란한 내 인생’은 MBC에서 약 1년 만에 부활한 저녁 일일드라마로, 지난달 29일 첫방송한 이래 시청률 1~2%대를 기록하고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MBC ‘찬란한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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