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국경 충돌에 분노한 인도, 전방위 대책에 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도, 국경 충돌 후 틱톡 등 中 앱 59개 사용금지

모디 인도 총리, 중국과의 국경 충돌 현장 방문

인도 국방부, 6조 원대 무기 구매·개발예산 승인

[앵커]
인도와 중국 군대가 지난달 15일 히말라야 국경에서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인도 정부가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국 모두 타협을 강조하지만 긴장은 더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정부는 최근(29일) 중국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59개에 대해 무더기로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들 앱들이 인도의 주권과 안보, 공공질서를 침해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앱에는 인도 국민 1억2천만 명이 사용하는 틱톡이 포함됐습니다.

틱톡 사용이 갑자기 금지되자 틱톡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틱톡 스타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기하 스리다르 / 인도 틱톡 스타 : 저의 틱톡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지금까지 140개 이상 왔습니다.]

중국 앱 추방을 놓고 인도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만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소누 미스라 / 델리 시민 : 정부가 중국 앱들을 금지한 것은 잘한 것입니다. 이 모든 중국 앱들은 우리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인도 정부의 중국산 앱 퇴출에 중국 정부는 인도에 진출한 자국 투자자들을 보호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인도 정부는 시장원칙에 따라 중국 등 국제 투자자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른바 '중국 보이콧'에 이어 군비 확충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15일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해 인도군 20명이 숨진 라다크 지역을 찾아 중국 측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인도 국방부는 라다크 지역에 미그-29 전투기와 공격용 아파치를 전진 배치한 데 이어 6조2천억 원 규모의 무기 구매와 개발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중국 사이에 국경 충돌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