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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합]"사과해VS소설" 민아, 지민 괴롭힘에 자해까지‥AOA 불화설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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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민. 민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AOA 출신 민아가 같은 멤버였던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가운데, 그 수위가 점점 세져 충격을 안겼다.

3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악플러의 DM을 견디지 못하고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 악플러는 권민아에게 "꺼져"라며 비속어가 섞인 욕설을 내뱉었고, 권민아는 악플에 지친듯한 모습이었다.

권민아는 "나도 너무 꺼지고 싶은데 엄마를 돌봐야 한다.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다.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지민)가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무서웠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이고 나를 재웠다.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언니 때문에 극단적인 시도도 했었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또 권민아는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다.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았다. 얼마 전에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고장났다. 공백기 동안 참 많은 일이 생겼고, 이제 나도 내 자신이 컨트롤 안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대중들은 글 속 언니가 지민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AOA에서 민아보다 언니인 멤버는 유나, 지민 뿐이었으며, 최근 부친상을 당했던 멤버는 지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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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사진=헤럴드POP DB


AOA의 불화설 및 왕따설로 논란이 불거지자, 권민아는 추가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난 아빠가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갈 거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 언니한테 혼날까봐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스케줄 하다가 울고 또 언니가 뭐라고 하면 어떡해? 그땐 어려서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부친의 임종 순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한탄하며 "언니는 특실 잡아주고 스케줄도 취소했다던데 프로답게 해. 울지마 알았지? 아직도 기억 못 지워.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5분의 시간 때 언니에게 상처 받았다고 말했더니, 언니는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 년이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했어. 인간이 맞나 싶었어. 언니 덕에 난 매일 약 수십 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려. 날 싫어한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지민은 자신의 이야기임을 인지한듯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두 글자를 썼다가 빠르게 삭제했다. 삭제했지만 이미 지민의 대응이 퍼져나갔고, 대중들은 혼란을 겪기 시작했다.

권민아는 지민의 반박에 다시 답글을 남겼다. 권민아는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한다더라. 내 기억도 제발 지워줘. 하긴 언닌 내 손목 보고도 죄책감 못 느낄걸?"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권민아가 올린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권민아는 손목을 자해해 흉터 입은 사진을 올리며 '지민'이라고 대놓고 언급하며 저격했다. 권민아는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하고 아파.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될 것 같아"라고 했다.

또 권민아는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해서 말이지. 이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이라고 하소연했다. 권민아의 연이은 충격적인 폭로와 상처에 대중들은 할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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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사진=민선유기자


앞서 지난해 5월, 권민아가 AOA를 탈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권민아는 "새로운 꿈을 펼치고자 다른 길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하며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로써 권민아는 유경, 초아에 이어 세 번째로 탈퇴한 멤버가 됐다.

권민아는 AOA 내에서 청순한 비주얼은 물론, 청아한 음색으로 톡톡히 제 역할을 했던 멤버였다. 특히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며 만능 엔터테이너 모습을 보여줬다. 권민아가 탈퇴하면서 AOA는 5인 체제로 개편하며 새로운 색깔을 구축해나갔다.

그러나 권민아의 폭로에 의하면, 권민아는 새로운 꿈이 아닌 지민의 괴롭힘에 시달려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아는 지민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은 물론, 몸과 정신까지 모두 망가졌다며 사과만을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지민은 "소설" 반박 이후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상황이다.

권민아의 불안정한 상황에 대중들이 모두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권민아와 지민이 불화설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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