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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치웨이 관련 총 210명 확진…5차 전파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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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방문자 42명, 접촉자 'N차 감염'으로 168명까지 전파

직장 3곳 통해 78명, 교회 4곳 거쳐 33명 확진…"대부분 고령층"

"최고 위험행동은 침방울 나오는 노래 부르기, 장시간 체류 등"

"대전 방판업체 3곳도 비슷…5차 전파 통해 81명 확진자 발생"

"50대 이상 환자 86%…현재 7명 중증으로 치료받는 중"

방대본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하고 외출 자제해야"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노컷뉴스

탁구장과 다단계 노인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달 8일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에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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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수도권과 지역에서 동시에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성이 확인된 방문판매업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시설들은 당국이 거듭 강조해온 방역수칙에 허술했고,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자가 많아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난달 초 감염이 촉발된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는 관련 확진자가 200명을 넘고, '5차 전파'까지 N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방문판매와 관련된 리치웨이에서는 총 2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직접 방문자가 42명이고 이로 인한 추가전파가 5차까지 진행돼 총 168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전파가 된 사례는 직장이 3개소였고 78명이 노출됐다. 교회도 4군데가 노출돼 총 33명이 확인된 바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이 70%가 넘어 고령층 환자가 많았고, 이로 인한 사망도 2명이 안타깝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평소 기저질환이 있고 면역력이 약한 고령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병세가 중증으로 심화되거나 사망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중 11명의 중증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 2명을 제외한 9명 가운데 1명은 여전히 중증환자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은 앞서 초발환자인 70대 남성이 지난달 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방문판매업체에 동행한 지인, 가족·친척, 교회와 미용실, 음식점과 주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2명 △경기 57명 △인천 24명 △강원 4명 △충남 3명 등으로 수도권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전국적인 분포도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조사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매개가 되는 비말(침방울)을 많이 생성시키는 노래 부르기, 장시간 실내 체류, 환기가 이뤄지지 않는 등 방역이 미비했던 환경 등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리치웨이에 대한 추가전파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장 위험한 행동은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라며 "체류 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또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됐다는 특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 직접 방문자들은 방문판매업체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홍보관에서 1차 노출이 됐고, 종교시설, 직장, 학원, 식당이나 실내운동시설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5차 전파까지 이어지는 급속한 전파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충남 대전에서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3곳(101세홈닥터·힐링랜드23·자연건강힐링센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특징이 발견됐다.

정 본부장은 "대전 방문판매업체도 마찬가지인데, 3개 정도의 판매업체가 동시에 노출돼 총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직접 방문자는 35명이고 이들로 인한 추가전파는 46명이며, 여기에서도 5차까지 전파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 3개소에서 (확진자) 11명, 의료기관 2개가 노출돼 6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며 "대전의 방문판매 역시 50대 이상의 환자가 86%를 넘어서 고령자의 노출이 많았고, 현재 7명이 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밀접접촉이 불가피한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갖는 한편 제품 체험, 정보 공유 목적으로 장시간 한 공간에 함께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차로 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에서 주로 바이러스 노출이 이뤄진 가운데, 지인 간 소모임, 미용실이나 식당, 사우나 같은 일상적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확산범위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 두 사례를 통해 마스크 착용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과 대면 접촉을 삼가고 외출을 자제하는 '거리두기'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결국 저희가 볼 수 있는 건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게 예방에 중요하다는 점과 두 번째는 의심증상이 있을 때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이 부분을 가볍게 생각하시고 또 모임을 나가서 전파된 사례가 많이 있었다"고 짚었다.

또한 "방문판매를 통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선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께서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업설명회나 홍보행사, 체험관 등의 참석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불요불급한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시고 침방울이 생기는 식사, 노래 등을 피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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