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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콩 보안법 中관리와 거래 은행 제재' 美 법안 곧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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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하원 이어 상원도 만장일치 통과...트럼프 대통령 서명만 남아

파이낸셜뉴스

[홍콩=AP/뉴시스] 지난 1일 홍콩 도심에서 경찰들이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자를 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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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 제재 법안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만 하면 곧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2일(현지시간)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한 중국 관료나 이들과 거래하는 법인·은행을 제재한다는 내용의 ‘홍콩 자치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하원도 전날 이 법안을 이견 없이 가결했다.

법안은 홍콩 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을 홍콩 자치권 침해 대상으로 봤다. 이 같은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에 불이익을 주도록 했으며 홍콩 자치권 침해를 돕는 단체 및 그들과 거래하는 금융기관도 제재를 받도록 규정했다.

또 국무부는 홍콩에 대한 ‘한 국가 두 체제’ 모델을 훼손하려는 관리들에 관해 매년 의회에 보고해야 하며 대통령은 이들의 자산을 압류하고 미 입국을 막는 권한을 갖고 있다.

당초 이 법안은 공화당의 팻 투미, 민주당의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이 발의해 지난주 상원에서 구두 표결로 통과돼 하원으로 갔지만 하원에서 일부 수정돼 다시 상원을 통과하는 과정을 밟았다. 미국 정치권에서 양당이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를 보낸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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