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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감염 확산에 전국 522개교 등교 중지…광주 438곳, 대전 7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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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열린 등교수업준비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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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대전, 광주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국 등교 중지 학교가 522곳으로 늘었다. 광주에서 하루새 확진자가 2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광주 관내 모든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중지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522개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 전날 47개교에서 하루 사이 475개교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광주는 전날 추가 확진자 22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엿새동안 4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438개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 3일까지 모든 학교 등교가 중지되며 다음주 6일부터 15일까지는 학생 밀집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등교를 재개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한다.

대전은 초등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지역 학교 64곳과 중구 5곳, 서구 1곳 등 70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했다. 학교 내 감염이 의심되는 동구 천동초는 확진자가 접촉한 5학년 학생과 학원 접촉자 312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의 추가 확진자가 학생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인지, 외부에서 감염된 사례인지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등교 중지 학교 수는 지난달 24일 11곳으로 줄었지만 최근 지역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진석 교육부 원격수업지원 비상상황실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가정이나 학원, 종교시설, PC방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생활 방역 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와 식중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행사나 연수, 사업 등을 축소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경기도 안산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집단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국에 50인 이상 원아가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과 간식 상황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집단 식중독으로 아이들이 입원을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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