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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축대사 '코로나19 책임론·군사력 증강'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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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네바에서 열린 화상 군축 회의
[환구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발효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양국 제네바 주재 군축 담당 대사들이 코로나19 책임론과 군사력 증강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로버트 우드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군축 담당 대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화상 군축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중국 정부는 정보를 은폐하고 세계에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우드 대사는 중국의 핵 군축 정책과 군사력 증강 정책을 비판하고,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고 환구시보는 보도했다.

우드 대사는 또 '중국이 핵탄두 수를 1천개로 확대해야 한다'는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에 대해서 해명할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리쑹(李松) 중국 군축 대사는 우드 대사의 발언 중 "중국을 향한 악독한 공격과 이치에 맞지 않는 비난이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리 대사는 "미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악랄한 공격으로 자국과 국제 방역 책임을 포기했다"면서 "미국의 졸렬한 남 탓은 세계가 모두 아는 사실이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이런 황당한 주장은 세계와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아마 자기 자신만 속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또 군축 정책과 관련, "미국은 일방주의와 특권주의를 앞세워 중요한 국제 안보 및 군축 조약에서 탈퇴했다"면서 "미국이 제의한 '미중러 3자 군축합의'는 자신의 군축 책임을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의 국가안보 전략, 패권 정책, 국제 패권 행위가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지는 각국의 마음속에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핵무기 보유량에서도 중국과 미국은 비교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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