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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SK바이오팜 직원 1인당 평균 9억 시세차익…"1년간 못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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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직후 '따상' 12만7000원…공모가대비 150% 상승

뉴스1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0.7.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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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올해 IPO(기업공개)시장 대어인 SK바이오팜이 2일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의 대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하루만 1인당 평균 9억원의 미실현 시세 차익이 발생했다. 다만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 대상이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공모가(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개장과 함께 상한가(12만7000원)로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159.18%에 달했다. 흔히 말하는 '따상(시초가 상한가+개장 후 상한가)'은 지난 2015년 6월23일 상장한 SK디앤디 이후 5년만이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의 보유 주식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우리사주조합은 자사주 244만6931만주, 1199억원을 매수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SK바이오팜 임원은 6명, 직원은 201명 수준에 불과해 1인당 평균 1만1820주를 매수했다.

이날 SK바이오팜 주가를 반영하면 우리사주조합 자사주 가치는 3107억600만원에 달한다. 직급에 따라 배정 물량에 차이가 있겠지만 1인당 평균 약 15억원 규모의 주식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장 하루만에 약 9억원 넘는 미실현 이익이 생긴 것이다. 다만 우리사주는 1년간 보호예수 대상으로 묶여있어 당장 현금화할 수는 없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부풀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로 뛰어올랐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꿈을 꾸는 것 같아 영광스럽고, 20여년간 직원과 함께했던 어려웠던 순간이 한순간에 잊히는 것 같다"며 "SK바이오팜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고 앞으로도 개척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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