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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코로나 다시 퍼진다"…미국 애플스토어 30곳 다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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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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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애플 유니언 스퀘어 매장 / 사진=박효주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 애플 스토어를 다시 폐쇄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은 "플로리다와 텍사스, 오클라호마, 캘리포니아 등 7개 주 소재 30개 매장을 재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일부 지역 폐쇄에 이은 추가 조치다. 기존 폐쇄 매장까지 합하면 미국 내 영업이 중단된 매장은 77곳에 달한다. 애플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전체 매장(271개)의 약 30%가 문을 닫은 셈이다.

이는 미국에서 엿새 연속 하루 4만 명 넘게 신규 환자가 쏟아지며, 가파른 속도로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 폐쇄라는 초유의 조처를 한 바 있다.

이후 4월 한국 애플스토어 재개장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주춤한 국가에서 매장 영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초 미국에서는 약 30개 매장 영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그달 말에는 약 100개를 추가로 재개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자 일부 애플 스토어를 다시 폐쇄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일부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해당 지역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팀과 고객이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에서도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매장 내 고객 수 제한을 비롯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비접촉 체온 측정, 지속적인 매장 소독 등이다. 매장 내 서비스도 제품 수리와 수령에 중점을 둔 제한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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