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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의 '좋은사람(트럼프) 나쁜사람(볼턴) 추한사람(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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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행정부는 지금 '봉숭아 학당'

믿을 수 있는 나라인가 싶다"

아시아경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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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의사결정 체계가 '봉숭아 학당' 같다면서 "우리가 미국을 믿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백악관 결정 사항을 보면 완전 봉숭아학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 세계급 대형 제국이 정치를 이런 식으로 하느냐"면서 "대통령은 지지율에 반응하며 결정을 내리고, 관료들은 안정적 관리를 하려고 하고, 볼턴 같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한으로 이런 걸 뒤엎으려 한다"며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다"고 했다.


문 특보는 또한 미국 정가·관료사회에 뿌리깊게 박힌 '제재 만능주의'가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대통령이 요직을 임명하고 그들이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밑에 오래된 과장급·국장급 관료들, 로비스트 등이 연합을 맺으며 (문제를) 상당히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재를 신주단지 모시는 제재 만능주의자, 제재 신봉주의자가 상당히 많다"며 이러한 난관을 뚫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 특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사건건 남·북·미 외교에 훼방을 놓았다는 회고록 내용을 언급하면서 "가장 나쁜 사람이 볼턴이고, 더 어글리한, 추한 사람은 아베 총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합리적으로 괜찮은 사람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며 북·미회담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대해서는 "볼턴은 비건을 나약한 협상가로 평가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뤄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 노력에 대해 "우리 대통령이 참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난공불락 같은 백악관에 치고 들어가 (성과를) 만들어내고, 수문장 같은 볼턴을 뚫고 들어가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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