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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종합]"상호보완적 속편"…'강철비2' 정우성X곽도원X유연석, 여름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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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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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새롭게 돌아온 '강철비2: 정상회담'이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까.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제작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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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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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은 "'강철비1'과는 상호보완적인 속편이다. '강철비2'는 한반도의 분단 및 평화체제 문제, 전쟁 위기 등을 조금 더 본질적으로 다뤘다. 냉철하게 바라본다고 할까. 세계관, 주제 이런 건 '강철비1'과 거의 이어져서 상호보완적인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철비1'과 가장 큰 공통점은 배우들이 거의 그대로 나온다. 차별점은 그분들의 진영이 싹 바뀌었다. 단 미국, 중국, 일본 역할 배우는 그대로다. 남북 입장이 바뀐다고 한들 지금 현 체제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걸 웅변할 수 있는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남북이 바뀌어도 대외적인 요소는 변하지 않아서 오히려 '강철비1'보다는 '강철비2'가 더 슬플 수도 있다. '강철비1'에서는 대한민국이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고 두 '철우'의 노력으로 바뀔 수 있었는데, '강철비2'는 한반도 당사자가 문제 해결할 수 없으니 어디서 출발해야 할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한 정우성부터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곽도원,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역의 유연석,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대통령' 역의 앵거스 맥페이든까지 남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만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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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곽도원/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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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강철비2'에서는 대통령 역할을 하라고 하니깐 감독님이 나한테 시험에 들게 하는 숙제를 던져주시나 생각이 들면서 같이 하겠다고 마음먹기까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 준비하기 어려웠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하더라. 상상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대통령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분들이 어떤 정서로 한반도를 들여다봤을지 개인적인 철학, 정치인으로서의 사명 이런 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얼마만큼 우리 민족, 역사에 대한 연민을 통해서 한반도 미래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나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캐릭터 정서를 찾아갔다"고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곽도원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강철비2'라 이어지는게 많으면서 역할 두 개가 바뀌니 어떨까 싶었다"며 "악역 아니라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했었다. 북에서 갖고 있는 두 가지 생각 중 한 쪽 생각을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생각했다. 사투리가 너무 어려웠다. 접하지 않은 사투리라 애를 먹은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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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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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은 "'강철비1'을 워낙 재밌게 봤고, 감독님께서 제안을 주셨을 때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보기는 했는데 북위원장 역할을 나한테 제안한 게 맞나 싶었다. 한 나라의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게 스스로도 상상이 안 돼 처음에는 망설였다. 겁이 나기도 했지만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나한테도 굉장히 도전과 같은 캐릭터니 도망치지 말고 도전해보자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외적인 모습을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북한말도 지역, 지위에 따라 다르더라. 그런 차이점을 찾아내는 게 숙제였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감독님과 더 고민해야 한 부분은 북한이라는 체제 속 지금 내가 만약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있다면 어떤 고민을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려니 어깨가 무겁고 중압감이 크더라. 청년들이 갈등하는 고민들, 심각한 문제에 놓였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보다는 청년들이 고민할 때와 똑같이 하려고 신경 썼다"고 회상했다.

'강철비'에 이어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는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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