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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미국, 다음달 말 G7 정상회의 개최 일본에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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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보도..."아베,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트럼프가 구상한 'G7 확대 및 한국 참여' 주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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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다음 달 31일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앞서 G7 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일본 정부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여서 주목된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오는 8월 31일∼9월 1일 미국 내에서 G7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하지만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재확산하는 상황이어서 각국 정상이 일정을 수용하고 개최가 실현될지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이날 교도통신 역시 올해 회의 의장국인 미국이 8월 말~9월 초에 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이 현재 각국의 의향을 확인 중”이라는 미일 관계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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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7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G7 확대 및 한국 참여 구상이 실현될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개최 예정이었던 G7 정상회의를 9월 무렵으로 연기할 생각이며 한국을 참여시키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G7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사실상 G7 확대 구상에 반대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가 한국 참가에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식 초청을 받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행사에 일본 정부가 방해를 놓는 것은 매우 염치없는 행동”이라며 “이웃 나라로서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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