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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대마초 합법화' 빌스택스, 소변검사 출석 문자에…"마약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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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빌스택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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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래퍼 빌스택스가 경찰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빌스택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마포경찰서 마약수사팀 형사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형사가 소변검사를 하자며 출석 가능한 시간을 묻자 빌스택스는 "제가 현재 불법인 약물을 투약하고 있는 것이라 의심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마약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보호관찰소를 매달 나가며 대마초 합법을 외치는 사람이 대마초를 피우며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지 않냐"며 "제가 투약을 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영장 들고 와라.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명확한 혐의도 없는 지금 익명의 신고로 계속 조사와 검사를 위해 부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이어질 것인데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친구들이 겁에 질릴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빌스택스는 캡처된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경찰로부터) 연락이 온 당일에 바로 검사하러 간다고 했다. 대마 성분은 3일 뒤면 소변에서 빠진다. 그런데 (경찰이) 스케줄 안 맞는다고 다음 주에 오라고 했다"며 "대마초는 마약 아니다. 이 XX야"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빌스택스는 지난 4월부터 대마초 합법화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빌스택스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기준에서 대마초는 마약이 아닌데 아무런 고민없이 마약이라고 단정 짓는 사회의 모습이 마치 마약에 중독되서 망가는지는 모습으로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빌스택스는 200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2018년 대마초 흡연과 엑스터시, 코카인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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