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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리뷰]영화 '소리꾼' 흥에 취해, 소리에 취해 떠나는 조선팔도 유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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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직접 보고 쓰는 리뷰, 이번에는 소리꾼의 삶을 담은 영화 '소리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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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리틀빅픽처스
[MHN 리뷰]영화 '소리꾼' 흥에 취해, 소리에 취해 떠나는 조선팔도 유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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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리꾼'은 영조 10년, 착취와 수탈, 인신매매로 정국이 어수선한 시기를 살고 있는 어느 소리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을 누리던 학규와 간난 그리고 그들의 하나뿐인 딸, 심청에게 어느날 어두운 발길이 그들을 찾아온다. 인신 매매꾼에 의해 아내 '간난'(이유리)이 납치된 것이다. 설상가상. 겨우 매매꾼의 손에서 벗어난 청이(김하연)은 충격으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게 된다.


어디선가 도움을 청하고 있을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소리꾼 '학규'(이봉근)는 그의 유일한 조력자 장단잽이 '대봉'(박철민)과 함께 조선팔도를 여행하게 된다. 이후 여정이 길어질수록 '학규'를 필두하여 하나 둘 뭉친 광대패는 가족이 되고 그들은 한과 흥이 뒤섞인 조선팔도 유랑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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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만 들었고, 입으로만 전해졌던 이야기 '심청가', '춘향가'.
우리는 몰랐던 이들의 이야기를 전할 영화 '소리꾼'의 관람 포인트를 알아보자.


차원이 다른 소리


영화 '소리꾼'의 음악과 소리는 배경이 아닌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리꾼 학규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음악을 통한 이야기의 전개는 이 영화만의 독특한 영화적 구조의 강점을 살려낸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판소리'를 통한 접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한 학규의 간절함과 곡조와 만나며 '판'에서 만나 울고 웃던 우리의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


소리꾼은 고수의 장단에 맞춰 노래하며 상황을 전개하고 고수는 소리꾼을 바라보며 장단을 맞추고 청중은 그에 걸맞은 추임새를 넣는다. 영화'소리꾼'은 판소리의 기초가 되는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인 '판'의 완벽한 영화화를 구현해냈다. 영화가 진행되며 이어지는 학규의 소리는 영화를 보는 청중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추임새를 넣고 싶게 하는 우리 소리 고유의 흥과 한을 스크린을 통해 전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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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의 학규역의 명창 이봉근의 활약은 눈부셨다. 조정래 감독은 대한민국 정통 음악의 영화적 구현을 위해 연기자가 아닌 전문 국악인 이봉근을 주인공으로 낙점하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감독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결과적으로 영화음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는 주춧돌의 역할을 했다. 또한 박승원 음악감동의 섬세한 작업은 젊은 관객들에게 다소 낯선 음악인 판소리를 이성이 아닌 감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촬영 현장에 모인 200여 명의 스태프와 보조출연자를 울린 이봉근의 피를 토해내는 절절한 소리, 그것을 정직하면서도 담담한 촬영 기법으로 담아낸 조정래 감독의 살아있는 연출력. 이 모든 삼박자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시킬 가장 한국적인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조선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영상미.


영화 '소리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조선팔도를 유랑하며 보이는 자연경관이다. 간난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도는 그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은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완벽한 경관이다. 영화 '소리꾼'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는 조정래 감독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가장 한국적이면서 아름다운 조선의 미가 담긴 연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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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배우들이 손꼽는 영화 '소리꾼'의 강점이 영상미이다. 배우 김동완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은 간난을 찾기 위한 그들의 험난한 여정을 그리는 듯 보이기도 한다. 반면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과 안정감은 함께하는 동료들과 느끼는 동료애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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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느껴지는 따스한 감동 드리마 그리고 가족애.


영화'소리꾼'은 서민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던 조선 영조 10년, 착취와 수탈, 인신매매가 끊이지 않던 피폐해진 조선 땅에서 위로를 노래하는 소리꾼의 이야기로 희망을 제시한다. 공동육아를 하며 대안 가족의 형태를 서서히 갖춰가는 광대패의 이야기를 통해 '소리꾼'은 분열의 시대, 해체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가 지니는 힘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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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선 학규와 길 위에서 만나는 광대패,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여정은 엄마 잃은 청이를 함께 돌보는 가족 공동체가 된다.


조정래 감독은 냉랭한 현실 속에서 '소리꾼'을 통해 떠나있던 가족에 대한 소중함, 극심한 개인주의 속 공동체 문화의 복원을 꿈꾼다. 한국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도전 '소리꾼'은 음악뿐만 아니라 판소리를 둘러싼 서사, 음악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이 드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조정래 감독. 가족에 대한 사랑,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주제 의식이 판소리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영화 '소리꾼' 속에 담겨 국민들에게 어떤 위로와 감동을 전할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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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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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쓰는 리뷰, 영화 '소리꾼'
영화 '소리꾼', 7월 1일 대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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