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경남오픈 우승자 이재경.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미루고 미뤘던 시즌 개막전을 드디어 개최한다.
코리안투어는 오는 7월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하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을 연다.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작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코리안투어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사태로 7개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개막이 미뤄졌다.
코리안투어는 부산경남오픈부터 KPGA 군산CC오픈, KPGA 오픈 등 3주 연속 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2020년 시즌을 진행한다.
8월에 KPGA 선수권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이어지고 9월 신한동해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차례로 열린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아 부산경남오픈은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고 선수, 캐디 , 대회 관계자 모두 철저한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출전 선수 명단은 화려하다.
코리안투어 간판선수가 전원 출동한다. 게다가 한창 시즌 중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주 무대인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그만큼 우승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작년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 상금왕 이수민(27),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신인왕 이재경(21)이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유러피언투어, 일본, 아시아 등 3개 해외 투어 카드를 지닌 박상현(38)과 최진호(36), 이태희(36)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강경남(37), 김승혁(34), 김경태(34)도 정상을 넘본다.
함정우(26), 전가람(25), 서요섭(24), 서형석(23) 등 코리안투어의 '젊은 피'도 주목해야 할 후보들이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을 제패해 기대주로 떠오른 김주형(18)은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왕정훈(25)은 2017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 관심을 끈 최호성(47)은 9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48)의 등장도 반갑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을 낙점했다.
지난 5월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병원까지 차로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보살핀 선행으로 광주광역시 '의로운 시민상'을 받은 홍상준(27)은 초청 선수로 난생처음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부산경남오픈 포스터. |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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