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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셀라데스 감독, 그 밑에서 뛴 이강인의 ‘56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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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강인(19)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알베르트 셀라데스(45·스페인) 감독과 결별했다. 앞으로 이강인의 입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발렌시아는 29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셀라데스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구단은 “셀라데스 감독이 A팀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걸 알린다. 그동안 클럽을 위한 그의 헌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2019년 9월 11일,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5) 전 감독을 이어 선임된 셀라데스 감독은 292일 만에 발렌시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매일경제

발렌시아는 2019-20시즌 두 번이나 감독을 교체했다. 이강인의 입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사진=ⓒAFPBBNews = News1


발렌시아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해있다. 2019-20시즌 라리가에서 12승 10무 10패(승점 46)로 20개 팀 중 8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 네 팀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4위 세비야(승점 54)와 승점 8차로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재개된 라리가에서 1승 1무 3패로 주춤했다. 5경기에서 득점이 3골에 그칠 정도로 답답한 흐름이었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공식 성적은 41경기 15승 12무 14패(승부차기는 무승부 처리)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아탈란타에 8골이나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코파 델 레이에서도 8강 탈락했다.

이강인의 입지도 달라질까. “나이가 어려도 잘하면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던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의 활용에 소극적인 부분도 있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이강인은 셀라데스 감독 밑에서 19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출전시간은 총 564분에 불과했다.

부상과 징계(레드카드 2장)로 이탈한 기간이 있었으나 주축 선수로 분류하기 어려웠다. 가장 최근 선발 출전한 경기도 1월 29일 코파 델 레이 16강 쿨투랄 레오네사전이었다. 벤치에 앉아 뛸 기회가 있더라도 경기 막바지였다.

한편, 발렌시아는 보로 곤살레스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라리가 6경기를 치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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