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방역협력국·기구 대상 360억 규모 개도국 감염병 역량강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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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개발도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중장기 지속가능발전 지원을 위한 개발협력 전략으로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발협력 구상의 골자는 △인도적 지원 △중점방역협력국·기구 대상의 보건협력 △경제·사회적 영향 대응 지원 3대 분야다. 정부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등 관련 국내부처 및 기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간 연계를 강화해 보건의료 ODA 분야 팀 코리아(TEAM KOREA) 모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우선 올해 총 360억원 규모의 무상원조 사업으로 '코로나19 대응 포괄적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신남방), 우즈베키스탄(신북방), 에티오피아(아프리카), 콜롬비아(중남미) 등 4개국과 5개 ASEAN 공적개발원조(ODA) 지원대상국(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 집중 지원을 포함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지원 대상국가 및 기구는 우리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 보건 역량강화 필요성, 양국 관계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향후 국제사회의 협력 수요에 따라 대상국 확대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시설 확충, △진단장비 및 의료기자재 제공, △의료인력 교육 및 연수, △현지 취약계층 대응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정부, 시민사회, 국제기구와 협업체제 구축을 통해 단순 방역물자 지원을 넘어 해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감염병 예방역량이 실질적,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아래 지원요소를 패키지해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수원국 정부·소관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구체화하여, 현지 수요 및 사정에 맞춰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및 ASEAN 국가들(신남방)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대응 아세안 온라인 특별연수’를 개설하고, 코로나19 거점병원 역량강화와 각국 수요에 특화된 프로그램 지원하고 우즈베키스탄(신북방)은 기존 보건분야 긴밀한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방역모델 구축 지원을 위한 우리 전문가팀 파견 등을 통해 법·제도 정비, 병원운영, 의료진 교육 등에 걸친 포괄적 컨설팅 제공하는 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진료소, 워크스루, 자가격리앱, 음압캐리어 등 우리 코로나19 대응 모델과 혁신제품을 포함할 예정으로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의 확산도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에 적시성 있고, 실질적인 방역 ODA 협력확대를 통해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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